2021 예술만장전

이 사업은 사)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이 제 41주년 5‧18정신을 승리의 역사, 따뜻하고 아름다운 역사로 기억하고 계승하고자 기획하고 전국 각지의 작가 30인이 참여한 예술만장전입니다.
2021년 5월의 메시지로 대동세상의 본질인 ‘존엄’을 예술만장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생명을 다투는 긴박한 시간에 자신이 가진 것만으로도 공동체를 살릴 수 있었던 인간 존엄의 순간들을 예술만장에 담아 칭송하고 기리며, 이를 세계시민에게 알리고자 합니다. 
이 전시는 5‧18 민중항쟁 50주년을 향해 달려갑니다. 매년 전시된 작품들을 모아 50주년에 전국동시다발 전시를 기획한 첫 발입니다. 역사를 감동으로 각인하는 예술만장은 광주의 예술자산입니다.

작품명: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작가명: 길 종 갑
지  역: 강 원

광주시민들이 민주화 항쟁에서 보여준 숭고한 정신과 이타심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표현함.

작품명: 넋들은 홀씨되어 민주화(民主花)를 피우네
작가명: 박 미 란
지  역: 강 원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광주&전남 시민들의 희생으로 말미암아 민주화의 씨앗을 틔워 오늘날 우리들이 누리는 자유민주주의가 되었음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자신의 안위보다도 뜨거웠던 민주화운동의 깊은 뜻을 되새기며 아직도 사회의 많은 부조리와 반인륜적인 행위들을 보며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함을 되짚어봅니다. 작품에서 보이는 흰 국화는 희생을 아끼지 않았던 많은 시민들을 애도하고 평화롭게 쉬시기를 기원하는 마음이며, 새싹의 의미는 그분들의 희생이 밑거름이 되어 자유와 민주주의가 싹을 틔움을 표현하였습니다.

작품명: 오월의 노래
작가명: 이 종 헌
지  역: 강 원

오월 광주의 이야기는 이제 비단 우리만의 역사적 사건이 아니다. 세계 각국의 억압받고 착취당하는 민중들에게 어떻게 해야 압제를 극복하고 승리하는지를 그리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싸워야 하는지를 상세히 알려주고 있는 모범적인 사례일 것이다.  스스로 땀 흘리고 피 흘려 억압과 사슬을 끊어내지 않고서는 진정한 민주와 평화를 얻을 수 없다. 더욱이 그것을 상기하고 기념하고 노래하는 것은 앞으로도 우리가 얻은 작은 승리와 진실을 지키며 더 큰 열매를 맺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 5.18의 울림은 노래가 되어 이제 미얀마로 세계 곳곳 억압과 착취, 폭력, 굴종이 있는 곳, 그 어떤 곳이든 찾아가 압제자들의 심장에 칼날이 되어 꽂일 것이다.

작품명: 5월의 몽유도
작가명: 전 수 민
지  역: 강 원

어느 날 꿈속에서 신비로운 세계를 경험했다. 그곳은 어디선가 본 것 같았지만 그 어디에도 없는 그런 풍경이었다. 풍경 안의 녹아든 산과 구름, 바위 같은 등의 요소들, 해와 달이 마치 정물처럼 놓여 있었고, 대체 어디가 안이고 또 어디가 밖인지 경계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불안하기는커녕 위화감 없이 생생하게 안정되어 하나하나 들여다보는 내 마음이 참 기뻤다. 그런 풍경 속에 잊지 못할 5월이 또 있다.

작품명: 위로 받으시기를...
작가명: 박 임 숙
지  역: 경 남

전 세계적인 위기를 몰고 온 코로나19로 인해 생명을 가진 지구상의 생명들이 안전하지 못한 초유의 경험을 하는 가운데 아직도 그 끝을 볼 수 없으니 희망은 어디에다 두어야 하는가? 인류는 무엇을 그 첫째 자리에 두어야 하는가? 하는 논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의 존엄함과 존중, 자연으로부터 배워야 할 큰  과제인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보면서 5.18민주항쟁의 숭고한 희생이 승화될 수 있기를 염원해 본다. 타오르는 횃불을 높이 세우고 그 뜻을 기리는 사람들의 무수한 발자국이 있음을 기억하시고 위로 받으시기를... 지구 곳곳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벌어지고 있는 폭력의 만행 또한 하루속히 인류의 존엄함과 자연의 숭고함을 깨닫고 겸손해질 수 있기를 염원해 봅니다.

작품명: 원흉을 알아야 존엄이 선다
작가명: 신 미 란
지  역: 경 남

오월광주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서는 원인을 밝혀 응징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월광주의 존엄들이 미국이라는 원흉을 응징하는 의미의 작품입니다.

작품명: 21세기 5‧18
작가명: 신 희 경
지  역: 경 남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평범한 삶을 살거나, 자본주의 병폐 속에서도 21세기를 누릴 수 있는 것은. 과거 민주화 의병들과 희생자가 없었더라면 가능했다는 것을 대중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 뼛속 깊은 곳 핏속에서 함께 하자는 메시지이다.

작품명: 우리의 민주주의는...
작가명: 김 규 표
지  역: 광 주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자유와 민주주의는 그냥 이루어지지 않았다.  80년 5월 값진 희생에서 시작되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작품명: 기억하라! 오월
작가명: 김 병 택
지  역: 광 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이정표를 제시한 광주민중항쟁의 숭고한 뜻과 역사적 의미를 구, 도청 앞 광장의 시민의 열망과 민주정신을 길이 기억하고자 하는 의미로서 표현하였다.

작품명: 저항하는 사람들
작가명: 김 화 순
지  역: 광 주

1980년 5월 16일 도청 앞 분수대에 횃불이 올랐다. 국가폭력에 저항한 광주정신은 87년을 넘어 촛불항쟁까지 이어진다. 2021년 우리는 여전히 불의에 맞선다.  그리고 미얀마 민중을 지지하며 아시아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싸운다.

작품명: 쥐를 잡자!
작가명: 방 승 조
지  역: 광 주

적폐세력을 쥐로, 그 응징자는 고양이의 대립구도로 묘사하였다. 가급적 색의 사용을 최소화한 민화적 기법을 차용하여 메시지의 선명성을 강조하고자 하였다. 진정한 빛(光)은 생활 속의 적폐를 멸(滅)함으로써 구현할 수 있으리라. 그 시작이 광주이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다!

작품명: 2021 민주의 불꽃
작가명: 손 향 옥
지  역: 광 주

망월묘역에 깃든 잠들지 못한 영혼의 외침을 표현하려 하였고 미얀마 민주시민들에게 지지하는 의미로 손을 넣어 표현했다.

작품명: 시간의 연대 / FOR SAMA
작가명: 임 남 진
지  역: 광 주

'FOR SAMA'_아랍어로 ‘파란 하늘’이라는 뜻이다. 종교분쟁 또는 국가 공권력으로 인해 전쟁 속에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검고 붉은 공포의 하늘이 아닌, 맑고 파란 하늘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그날’을 기원하며 붉은 연기로 비극적인 상황을 표현하였다.

작품명: 국가보안법 철폐!!!
작가명: 정 진 영
지  역: 광 주

유관순 열사를 감옥에 가두었던 치안유지법,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을 구속하고 처형하였던, 일제의 식민지 지배를 유지하기 위한 폭압적인 악법이 국가보안법으로 이름만 바꾼 지 73년이 되었다. 통일과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민중의 생존권을 탄압하는 서슬퍼런 칼날. 반통일 반민주 악법은 폐지되어야 한다.

작품명: 떠도는 넋
작가명: 조 정 태
지  역: 광 주

민주화 운동에서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애도.

작품명: 촛불을 켜는 사람들
작가명: 최 재 덕
지  역: 광 주

촛불혁명은 적폐청산과 통일을 위하여 계속되어야 한다.

작품명: 광주정신, 대동세상
작가명: 곽 영 화
지  역: 부 산

5·18광주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이하여 광주항쟁의 정신을 ‘대동세상’으로 삼아 표현을 하였다. 대동세상은 우리민족의 전통적인 세계관으로서 한민족의 대동을 넘어 인류 공동체로의 목표로 삼아왔고 여전히 오늘날에도 강조되어야 할 내용이다. 특히 21세기의 신자유주의에 의한 사회적, 국가적 차별은 환경파괴와 코로나19 등을 비롯하여 우려스럽게 전개되고 있다. 분열되는 세계의 생명공동체 정신을 광주항쟁의 정신을 통해 성찰하고자 하였다.

작품명: 오월의 꽃, 평화의 꽃
작가명: 전 영 주
지  역: 부 산

하얀 국화꽃을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희생자를 위한 상징적 형상으로 표현을 했다. 이를 통해 그들이 흘린 숭고한 피가 오늘날 우리가 성취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국민들이 누리는 행복의 희생임을 상기하고자 하였다. 또한 오월의 희생이 광주를 넘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지구촌의 평화와 인권을 위한 상징이 되기를 희망하였다.

작품명: 뒤늦은 사죄
작가명: 이 구 영
지  역: 서 울

5·18 광주에 진압군으로 동원된 젊은이의 뒤늦은 사죄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5·18 민주항쟁의 한 복판 너무나 다른 모습의 희생을 경험한 두 젊은이의 사죄와 용서 인간의 존엄을 깨달아 권력자들의 사죄를 이끌어 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작품명: 김군과 미얀마
작가명: 정 세 학
지  역: 서 울

이번 만장은 시기적으로 미얀마 사태와 41년 전 광주사태를 동일한 사건으로 봄.

작품명: 오월은 생명이다!
작가명: 송 주 응
지  역: 울 산

저 힘찬 생명의 태동 짓 40여 년 켜켜이 쌓아 올린 오월 정신과 생명의 존엄이 봄볕처럼 온 천지에 뿌려질 것이다. 삶의 소중함과 함께하는 가치를 잊지 않는다면....

작품명: 주먹밥 불꽃
작가명: 정 봉 진
지  역: 울 산

폭거에 대해 항거하는 정신. 결연한 의지와 대동성을 불꽃으로 표현함.

작품명: 오월, 우리들의 존엄
작가명: 박 나 리
지  역: 전 남

너무나도 당연하게 살아가는 일상을 지키는 힘, 생명, 평화, 그리고 사랑. 숭고하게 죽어간 아름다운 5월의 영혼들, 그것은 곧 우리 안에 다시금 피어나는 평화의 씨앗이 될 것이다.

작품명: 생명의 총, 민주의 총
작가명: 오 치 근
지  역: 전 남

오월 시민군이 들었던 총과 계엄군이 들었던 총은 그 의미가 다르다. 자신과 가족 시민과 민족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 들었던 그들의 총은 살상용 총이 아니라 인간과 우리사회 민주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붉은 천위에 시민군이 들었던 오래된 칼빈소총의 실루엣과 그 내부에 광주민중항쟁의 사건들을 선묘로 세기고 다섯 개(오월)의 구름(물, 생명) 문양을 그려 넣어 끊임없이 순환하는 생명의 의미를 상징하였다.

작품명: 가자
작가명: 양 미 경
지  역: 제 주

‘가자’는 두려움의 철폐, 모욕에 대한 항거이다. 또한 ‘가자’는 일상생활의 혁명으로서 ‘예술의 정치화’이다.

작품명: 상상력에게 모든 권력을
작가명: 정 용 성
지  역: 제 주

‘상상력에게 모든 권력을’은 프랑스 68혁명 당시 쓰였던 구호이다. 개개인의 상상력은 펴지는 한에서 개인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간다. 국가는 상상력에게 권력을 부여해야 한다. 이는 민주주의의 기초이다.

작품명: 밥은 먹고 댕기냐
작가명: 홍 덕 표
지  역: 제 주

5‧18당시 학생들과 시민들을 걱정하던 어머니들의 마음이자 시민들을 때려잡던 계엄군에게 외쳤던, 외치고 싶었던 말.

작품명: 꽃잎 Petal
작가명: 김 기 현
지  역: 충 북

꽃잎처럼 금남로에 뿌려진 너의 붉은 피 5월은 장미의 시간이고 장미의 꽃잎은 항쟁의 피입니다. 씻으려 해도 씻기지 않는 피 울음입니다. 이젠 꽃을 보려 합니다. 꽃이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그 이전 기억처럼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작품명: 광주에서 미얀마까지 맞닿아 있는 길
작가명: 손 순 옥
지  역: 충 북

“맞닿아 있는 길-맞닿아 있는 힘” 5·18 광주에서 미얀마까지 치유와 평화로 맞닿아 있는 길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음.

작품명: 미얀마에게도 평화를
작가명: 이 홍 원
지  역: 충 북

광주의 오월정신이 미얀마까지도 비춰서 민주화가 되기를 염원하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