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인사말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온전히 계승하며 성장해온 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입니다. 1970년대 암울했던 군사독재의 총칼 아래서 의연하게 민주를 노래했던 선배들의 뜻을 따라 1980년 5월의 정신을 이으며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작은 놀이패에서 광·문·협이라는 그릇을 거쳐 지금의 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까지 걸어온 시련을 생각하니 가슴에 고이는 애잔함이 깊어 저절로 미어집니다.

어떤 난관에도 조국 통일의 신명을 불러오고 동토의 현실을 뜨거운 민주의 노래로 녹여내던 
민족 사랑의 열정이 바로 우리였습니다. 제아무리 시대가 변해 간다고 한들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잊지 않습니다. 함께했던 광주의 예술공동체를 잊지 않습니다.

선배들의 길을 계승하고 오늘을 혁신하면서 흔들리지 않는 민족예술의 꽃이 광주민예총 전 장르에서 영원히 피어날 것임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